에밀 졸라가 쓴 소설 제르미날과 같은 책이나 다른 제목을 달고 나왔다. 이에 대해 출판사는 이렇게 말한다. " 원재 제르미날(Germinal)의 원뜻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공화력에서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의‘싹트는 날’을 의미한다. 국내 독자들에게 의미 전달을 쉽게 하기 위해, 그리고 소설의 본 뜻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이론과실천 편집부는 제목을 바꿔 달았다." 이처럼 에밀졸라의 소설의 원뜻을 우리말에 가깝게 고쳐서 이 책을 펴내었다.
에밀 졸라(Émile Zola，1840.4.2-1902.5.29): 프랑스 파리의 생 조제프 가에서 출생하여 성장하면서 실증주의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1867년 <테레즈 라깽>을 발표하며 자연주의 문학세계를 펼치기 시작했다. 1869년 <루공 마카르 총서>를 계획하여 그후 20여 년에 걸쳐 총서 20권을 발간하였다. 총서 중 <목로주점>과 <나나>는 당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 그 시대 자연주의 문학의 절정을 이루게 되었다.
그의 작품은 소박하고 솔직한 표현형식으로 현실의 진실을 묘사하여 자본주의의 모순을 대상으로 하여 주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였다. 1894년 드레퓌스사건 발생시에는 드레퓌스를 옹호하는 글, "나는 고발한다"를 써서 군부와 정부를 공격하였고，투옥을 피하여 영국으로 망명한 뒤 1년 후 귀국하였으나 다음해 가스중독으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