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독자를 위한 한시감상의 소개서 <천년의 향기 한시산책>. 저자가 월간 '출판저널'에 연재했던 글들에 새 글들을 더해 펴낸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역대 시가 섞여 있고, 시의 제재 또한 예술, 여행, 산수, 여인, 술, 전쟁, 꽃, 새, 나비 등 각양각색이며, 체제 면에서도 고체시와 근체시 등을 총망라하였다. 한시여행을 통해 한시 속에 담긴 과거의 역사와 문화 전반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다.

꽃이 꽃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이국땅에서 접시꽃에 절망을 싣고 12 / 붉은 꽃을 토해 내는 슬픈 마술사 19 / 부용꽃 스물일곱 송이 붉게 지니 27 / 몸은 비록 얼어 죽었어도 그 이름은 영원하리 36 / 다시 잔을 채우며 43 / 꽃이 꽃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50 /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지나가리 57 / 섬진강의 봄 65

인생은 기러기 발자국 같은 것
 무덤 위에 잔나비 파람 불 제 72 / 인생은 기러기 발자국 같은 것 80 / 살구꽃 피면 황어가 올라오고 85 / 술잔 들어 밝은 달을 불러오고 91 / 술잔에 창포를 띄우고 97 / 푸른 물을 사랑하는 은자인가 풀빛에 취한 시인인가 104 / 지극한 음은 본래 소리가 없는 법 111 / 시 속에 그림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으니 120

마침내 그녀가 오는가
 고소대의 가을밤은 짧고 126 / 패왕별희 132 / 오늘은 황제의 여인 내일 아침은 오랑캐의 첩 138 / 마침내 그녀가 오는가 144 / 여지 열매에 피눈물 흐르니 150 / 산문으로 시의 새 경지를 열다 154 / 고칙 또 고치리라 161 / 이니스프리의 호도와 귀거래사 167

꿈속에서 심원의 옛 사랑을 찾아
 내 마음 속의 한시, 판소리 172 / 창해에 달 밝으면 진주가 눈물 흘리고 178 / 새 귀신들 원망하고 옛 귀신들 통곡하네 183 / 시란 무엇인가 190 / 바람 소소히 부는데 역수는 차갑고 / 공자와 시경 그리고 사랑 202 / 꿈속에서 심원의 옛 사랑을 찾아 208 / 격조는 절로 높고 풍류는 짝할 바가 없구나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