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공연 <오페라의 유령>의 국내 연출자인 김학민 씨가 전하는 사랑이라는 빛깔의 7가지 색다른 오페라 이야기. 비제의 <카르멘>,베르디의 <오텔로>,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등 오페라에 담긴 사랑과 삶의 다양한 사연들을 알알이 써내려갔다.

1장 사랑에는 이유가 없고 그리움에는 마침표가 없다(사랑의 순수)
사랑한다는 말의 의미는 믿는다는 것 - 프시케와 에로스
 떠날 사람은 언젠가는 떠난다 - 칼립소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는 말하지 말라 - 페넬로페
 나도 강물이 된다면 사랑이 올까... - 알페이오스
 뒤돌아 보지 말라, 그대로 사랑하고 싶다면 - 오르페우스

2장 너를 사랑했을 때 나는 이미 없었다(사랑의 비극)
19년이면 사랑의 약속도 미움으로 변한다 - 오이노네
 떠나는 것은 배신에 다름 아니다 - 디도
 사랑은 확인하는 순간에 사라진다 - 세멜레
 짝을 잃어버린 모든 것의 이름은 절망이다 - 안티고네
 사랑은 만날 때 헤어짐을 의심하지 않는다 - 프로크리스

3장 사랑의 상대는 선택이 아니라 떨림이다(사랑의 절대성)
눈물은 적어도 한 사람의 마음은 적신다 - 크레우사
 여자는 이유 없는 복수를 꿈꾸지 않는다 - 펠로피아
 욕망을 이룬다고 갈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클리타임네스트라
 예쁜 것은 죄가 아니라 벌이다 - 헬레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탈 때가 있다 - 파이드라
 사랑은 정해진 방향이 없다 - 암펠로스.미노스.키파리소스

4장 너의 얼굴, 너의 가슴 한 번 만져볼 수만 있어도(사랑의 욕망)
사랑은 화해를 통해서 거듭난다 - 메두사
 마음보다 육체가 먼저 가면 결국 잃는다 - 아탈란테
 추억은 밤하늘 별자리처럼 박히는 것 - 오리온
 고통조차 달콤할 때 진짜 사랑이 온다 - 익시온
 남자가 하나를 가지면 여자는 아홉을 갖는다 - 테이레시아스
 용서 없는 복수의 끝은 파멸뿐이다 - 파시파에

5장 사랑하는 마음은 불이어서 타는 두려움을 모른다(사랑의 집착)
모든 사랑은 비밀의 문을 갖고 있다 - 아폴론
 세상이 그런 것처럼 사랑도 불평등하다 - 메데이아
 매혹과 파멸은 동시에 움직인다 - 히포다메이아
 욕망은 무엇이든 집어삼키는 마법의 띠를 두른다 - 아프로디테
 사랑은 도전하는 힘을 준다 - 코마이토
 사랑을 알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 아리아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