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의 성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미술사학자 노성두의 명화 순례집. 성화는 성서가 채워주지 않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성서이다. 저자는 성화 이론과 성서를 주제별로 나누어 그 의미를 조심스레 풀어내며 종교와 미술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먼저 세상을 지으시는 하느님을 그린 성화에서 시작해 샤르트르의 장미창, 중세 시대의 필사화가, 모자이크 미술, 종교 목판화 등 여러 성화 이론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한 노아의 방주, 바벨탑, 모세, 롯과 두 딸 등의 구약성서에 이어 예수 탄생의 예고, 아기 예수의 탄생, 이집트로 피난 가는 성 가족, 막달레나, 악마를 무찌르는 미카엘, 최후의 심판 등의 신약성서까지 34가지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 미술사 및 인문학 전반의 지식을 동원하여 성화를 단순한 종교미술의 차원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그것에 반영된 인간의 꿈과 희망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독하며 중세 종교미술의 진경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Ⅰ.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성화 이론ㆍ구약성서
 첫번째 이야기: 컴퍼스로 재고 굴리며 세상 만드시는 하느님-세상을 짓는 큰 목수
 두번째 이야기: 태양의 수레바퀴에 신성한 사랑을 싣다-샤르트르의 장미창
 세번째 이야기: 포도원과 맞바꾼 책 한 권-중세 시대의 필사화가
 네번째 이야기: 작은 돌들의 장엄한 합창-모자이크 미술
 다섯번째 이야기: 세상을 읽는 창문-종교 목판화
 여섯번째 이야기: 쏟아지는 빗줄기로 영혼의 묵은 때 씻고...-노아의 방주
 일곱번째 이야기: 바람난 처녀 바빌로니아의 치맛자락-바벨탑
 여덟번째 이야기: 타락한 도시에 내린 저주의 불길-롯과 두 딸
 아홉번째 이야기: 따끔한 금언 따스한 축복 계명에 담아-모세
　
Ⅱ. 어린 양의 혼인날이 되었다: 신약성서
 열번째 이야기: 구름을 밟고 선 마리아-식스투스의 마돈나
 열한번째 이야기: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예수 탄생의 예고
 열두번째 이야기: "하늘 높은 곳에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
　　　　　　　　- 아기 예수의 탄생
 열세번째 이야기: 나귀를 타고 가는 평화로운 행렬-이집트로 피신하는 성 가족
 열네번째 이야기: 옥좌에 앉으신 마리아-마에스타
 열다섯번째 이야기: 하느님만 예배하고 섬겨라-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
 열여섯번째 이야기: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예수님의 세례
 열일곱번째 이야기: "구원을 베풀어 달라" "포도주가 떨어졌다"-가나의 혼인잔치
 열여덟번째 이야기: 나눔과 사랑의 아름다운 기적-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열아홉번째 이야기: 교만을 씻어내고 겸손을 섬겨라-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
 스무번째 이야기: 더불어 사는 삶의 축복-부자와 라자로
 스물한번째 이야기: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자로의 부활
 스물두번째 이야기: 지상에 드리운 신성의 그림자-베로니카의 수건 그림
 스물세번째 이야기: 십자가 수난 생각하면 교만 사라져-십자가
 스물네번째 이야기: "쇠빗장을 부러뜨리고 놋대문을 부수셨다"-땅 밑으로 내려가신 그리스도
 스물다섯번째 이야기: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그리스도의 부활
 스물여섯번째 이야기: 속죄의 눈물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막달레나
 스물일곱번째 이야기: 주님과 똑같이 십자가에 달릴 자격이 없으니-베드로의 순교
 스물여덟번째 이야기: 십자가의 표식 안에서 승리하리라-콘스탄티누스의 꿈
 스물아홉번째 이야기: 또 한 분의 그리스도-성 프란체스코의 오상
 서른번째 이야기: 어린양의 가슴에서 흐르는 붉은 피-에이크 형제의 헨트 제단화
 서른한번째 이야기: 다윗은 음유시인의 아버지-수호성인
 서른두번째 이야기: 살아 있는 자연의 백과사전-천국
 서른세번째 이야기: 빛이 어둠을, 선이 악을 이기다-악마를 무찌르는 미카엘
 서른네번째 이야기: 하느님이 예정하신 구원의 역사 완성-최후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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