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광복회(회장 김용단)가 주최하고 고양시(시장 최성)가 후원하는‘고양독립운동사 출판기념식 및 학술심포지엄’이 고양600년과 광복68주년을 맞아 7일 백석동소재 천년웨딩홀에서 광복회원과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양독립운동사’는 고양지역에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3·1운동과 그 이후 다양한 민족운동을 전체 독립운동의 흐름에 맞춰 정리하고 일본침략과 가혹한 식민지 지배 실상과 그 속에서 자유와 독립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고양사람들의 민족정신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고양독립운동사’발간은 독립운동 당시의 고양군 지역이 현재 대부분 서울지역에 편입돼 있어 그동안 고양지역의 독립운동사 연구가 인물중심으로 조사돼 고양군지나 고양시사에 정리되었던 한계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역사적 접근을 통해 독립운동 당시의 고양군 지역으로 확대 조명함으로서 고양독립운동사 연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고양독립운동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고양독립운동과 현충사업, 고양지역의 3·1독립운동, 고양지역 의열투쟁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 발표와 학술 토론순으로 진행됐는데 고양독립운동가 74명에 대한 상세한 독립운동 활동내용과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온 독립운동사의‘최고 권위자인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이정은 박사는’고양 독립운동과 현충사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고양지역의 독립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과 통계도표 등을 제시하며 고양지역의 국채보상운동과 의병활동에 대해 발표해 고양시 독립운동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남겼다.
제2주제 발표자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승태 박사는 고양지역의 3·1독립운동이 지난 1919년 3월 하순 12개면 전 지역에서 집중적 반복적으로 20대와 30대의 주도로 농민, 학생, 상업인,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만세운동을 전개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정부기록보존소에 보관하고 있는 일제의 기밀보고서 및 재판기록 등을 통해 확인시켜줬다.
제3주제 발표자인 독립기념관 이명화 박사는 고양출신인 김익상과 송학선 의사의 의열단 활동에 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최근 일부에서 의열단 투쟁과 테러에 대해 구분 못하는 사실을 지적하며 일제의 침략과 수탈, 폭압 앞에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침략자를 응징한 의열단의 활약이 테러와의 다르다는 점을 인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