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상>에서 시 부문에 등단한 저자가 시와 함께한 여행기. 선운사 동백꽃의 서정주, 섬진강의 김용택, 성산포 시인 이생진 등 총 19개의 여행지에서 시인들의 자취를 되밟은 여정의 이야기를 실었다. 그 여정 중에 저자가 느낀 풍경을 사진들과 함께 28편의 시로 나타냈다. 산과 바다, 절, 강 등을 돌아다니면서 삶의 덧없음과 일상 속에서 받았던 상처를 말끔히 씻어내고, 풍경 속에 스스로를 비추고 있는 시인들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서문을 대신하며

1.눈물처럼 후두둑 지고 말 선운사 동백꽃 ... 10
 2.저무는 봄날, 등명에 서성이다 ... 20
 3.내변산 수궁(水宮), 직소포의 물소리 ... 34
 5.생생(生生)한 우포늪의 시간들 ... 44
 4.쌍계사 춘백에서 바래봉 철쭉에게로 ... 62
 6.운주사, 비전(秘傳) 속에 비전(vision)이 있었네 ... 74
 7.여름 깊던 신륵사의 무명탑 ... 88
 8.한없이 눈꼬리가 길어지는 성산포 바다 ... 100
 9.한 번은 있을 법한 사랑의 남해 금산 ... 110
 10.격렬비열도!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 122
 11.저무는 섬진강에 억새 팰 때 ... 132
 12.사랑과 기다림으로 이어진 부석사 가는 길 ... 146
 13.소래 포구, 무심히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들 ... 158
 14.백담사 계곡 물소리에 귀를 씻고 ... 168
 15.사평역(沙平驛)에서 막차를 기다리다 ... 178
 16.소쇄소쇄 부는 소쇄원 소슬바람 ... 190
 17.동두천이라는, 황해여관 옆 Universal Paradise ... 202
 18.끝이 환한, 청령포의 늦눈 ... 216
 19.만주 혹은 신의주 어디쯤 있을 '흰 바람벽' ...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