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지배를 받은 한 조선인의 전전, 전후 체험이라는 점에서 의미있을 뿐만 아니라, 피폭자이기도 한 이실근 선생이 피폭 체험으로 조선인 피폭자의 권리회복운동에도 관여했다는 이중의 의미에서 귀중한 자료다. 조선인 차별로부터의 해방과 피폭자의 권리회복이란 보편적 가치를 획득하려 한 싸움의 경과는 이실근 선생만이 묘사 할 수 있다.

추천의 글/옮긴이의 글/ 한국어판 서문/ 서문/ 프롤로그
1장
 아버지와 어머니

 살 길을 찾아서/ 아버지의 등/ 하얀 저고리의 통곡

 일본의 아이로 살다

 할머니의 가르침/ 태어난 곳/ 소학교의 황민교육/ 당당하게 사는 형제/ 야마노 오토키치(山野音吉) 선생님/ 중학교의 군국교육

 피폭

 암거래 쌀(闇米)을 팔다/ 버릴 수 없었던 꿈/ 죽음의 거리·히로시마를 걷다/ 원자폭탄의 공포

2장
 조국이란

 텅 빈 마음을 안고/ 싸움/ 배우다/ 미국, 일본, 그리고 조국

 운명의 거센 파도

 도망생활/ 100m 도로를 만들다/ 체포/ 히로시마구치소/ 재판사(裁判史)상 최초의 법정탈취 사건/ 다시 체포

3장
 담장 안에서

 판결/ ‘조폭’과의 만남/ 마음을 나눈 동지/ 야마구치 형무소/ 요주의 인물

 정의와 전략

 히로시마 형무소/ 형무소 안의 활동/ 1급으로 승격/ 그 길의 대접/ 출옥

4장
 새로운 시련

 오노미치(尾道)/ 피폭자 조직의 건설/ 생계를 꾸려가다

 전진해야만 하는 길

 뉴욕을 향해/ 『하얀 저고리의 피폭자』 간행/ 공생을 향한 발걸음/ 최고의 이해자, 가장 사랑하는 처에게…감사의 마음을 담아

 에필로그/ 후기/ 이실근의 걸어온 길

 부록
 히로시마현조선인피폭자협의회 40년사 연표
 이실근의 생애와 히로시마조선인피폭자협의회 약사(略史)
이실근과 히로시마현조선인피폭자협의회 관련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