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같은 생을 살다간 한국 근대 화가들의 치열한 삶과 예술세계를 담아낸 책. 경희대 사학과 교수이자 미술의 대중화에 힘써왔던 미술 애호가인 이석우 교수가 참다운 예술을 찾아 자기 혼을 불사르며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열었던 손상기, 오윤, 최욱경, 박길웅, 하인두, 박항섭, 양수아, 권진규, 박래현, 김환기, 박수근, 박생관, 이응노 화백의 지난한 삶의 여정과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복원해냈다. 이 책은 우리 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작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평전 형식으로 다루되, 사학자로서의 엄정한 시각과 자료 탐구, 그리고 불우한 생을 살다간 미술가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한국 미술가의 초상'을 솜씨 있게 그려낸다.

목차
머리말
회화의 표현성과 시적 직관력을 갖춘 경이의 예술, 아픔의 삶 손상기 = 11
생명의 힘과 맥을 형상으로 떠낸 선구자 오윤 = 33
삶과 예술을 합일시키려던 구도자 최욱경 = 63
소외의 아픔을 창조적 고집으로 버틴 화단의 이단아 박길웅 = 89
생명의 화가 생명을 화폭에 불사르다. 하인두 = 121
화폭처럼 넓고 순박한 가슴에 승화시킨 역사의 상흔 박항섭 = 145
예술의 완성인가, 패배인가 권진규 = 157
역사의 격랑속에 침몰한 낭만적 예술참여주의자 양수아 = 175
예술을 위해 가시밭길을 밟고 삶의 향기 그대로 박래현 = 209
민중정서의 미를 창출한 위대한 환쟁이 박수근 = 237
미를 찾아나선 끝없는 여로 한국적 시정신의 서양화적 표현 김환기 = 265
문화적 정체성의 위기를 예술정신으로 극복한 작은 거인 박생광 = 295
분단 이데올로기로 상처입은 예술혼 이응노 =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