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여지지 않은 삶에 대한 『야생에 살다』. '야생자연'이 남아 있는 곳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원주민과 동물을 연구해온 저자가 다양한 잡지에 기고한 글 중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오래도록 기억할 만한 23편을 모은 것으로, 야성적인 본성을 보존하고 살아가는 동물들, 야성의 마음을 지닌 채 자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치 사진을 찍듯이 상세하게 묘사해내고 있다. 또한 풍부한 과학 지식을 곁들여서 이해를 도와준다.

넓은 의미의 '야성(Wilderness)'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절대 안전과 확실성에 오염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지리적, 감성적 환경이라면 어디든지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러한 야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며, '야생자연'만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사라져가고 길들여져가는 '야생자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면서, 우리가 '야생자연'에 대해 생각해보고, 신축적ㆍ포괄적인 '야생자연'이라는 정의에 친근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또한 우리에게 '야생자연'은 보존되어야만 한다는 것, 발전이란 허울을 쓰고 이 지구를 추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 우리 마음대로 자연을 훼손하다가는 결국 인간인 우리도 멸종될 수 있다는 것 등의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강

 송어와 낚시 안내인
 오코이 강의 시간과 물결
 소용돌이
 단지 연결만 시켜라
 고리를 붙잡고 소용돌이에서 탈출하라

도시

 신시내티의 백호
 도시의 게릴라 고요테
 이 나무가 살아가는 법
46번가 슈퍼비둘기
 아웃브레이크

산

 핀헤드의 비밀
 지옥의 열쇠
 눈에 대한 칼의 감각
 윌리엄 래리, 마지막 테즈메이니아 원주민
 텔레마크 스키 페스티벌
 이 고기를 먹어보라

가슴

 물 밑에서 겨울잠을 자는 제비
 아루 제도에서 가져온 선물
 에드를 위한 백파이프
 다윈과 따개비
 일부일처제의 수수께끼
 상대성 시대의 사랑
 얼음 및의 딸기는 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