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자유주의에서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대표적 사상가 일곱 명을 면밀하게 검토한 저작. 저자는 이 책을 완성하는데 꼬박 7년이 걸렸다고 한다. 저자가 다룬 7인의 사상가는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 발테르 오이켄, 빌헬름 뢰프케, 하이에크, 프리드먼, 뷰캐넌 등이다.
본디 자유주의는 국민에 대한 정부의 자의적인 규제와 횡포에 반대하는 정치적 주장이었으나, 스미스는 이를 경제에 적용하여 `공정한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모든 규제를 철폐하여 경제활동에서 개인의 자유를 완벽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경제적 자유주의를 제시했다.
고전적 자유주의의 완성자라 불리는 밀은 개인 자유의 보장과 더불어 현실의 불공정한 분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개혁이 똑같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빈곤으로부터의 탈피 또한 자유 못지 않게 모든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밀의 사상이 19세기의 진보적 자유주의를 대변한다면, 복지국가를 거친 20세기의 신자유주의는 민주국가에서 정부에 의한 개인의 자유 침해를 중심 문제로 삼았다. 하이에크, 뷰캐넌 등 신자유주의자들은 민주국가에서도 소수에 대한 다수의 횡포와 여론과 사회분위기에 의한 압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신자유주의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이를 주장하거나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자유주의는 경제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관한 종합적인 패러다임`이라며 `자유주의경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를 자유주의사회로 만들어야`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개혁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개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001. 애덤 스미스의 고전적 자유주의
002. J.S. 밀의 진보적 자유주의 : 고전적 자유주주의의 완성
003. 오이켄의 질서자유주의
004. 뢰프케의 인본적 자유주의
005. 하이에크의 진화론적 자유주의
006. 프리드먼의 통화론적 자유주의
007. 뷰캐넌의 헌법적 자유주의
008. 결론 : 자유주의와 한국사회의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