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김 현태)은 비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이해를 돕고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의 확산을 도울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여 출간했다.

쉽게 읽는 디자인 책 Ⅰ, Ⅱ (총 2권)로 구성된 책자는 지난 10월 30일에 발간되었으며, Ⅰ권에서는 일반인들이 디자인에 대해 흔히 갖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Ⅱ권에서는 경제와 사회 그리고 생활 속의 디자인 사례와 디자인 역할을 다뤘다.

< 누구나 쉽게 읽는 디자인 입문서 Ⅰ : 디자인 Q&A>는 디자인에 대해 비 디자이너들이  주로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제1장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 제2장 생활을 높이는 디자인, 제3장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 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디자인 Q&A>는 ‘문제발견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각 장을 다시 5개씩 15개로 구분하여 Q&A식으로 정리했다.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에서는 불황기에 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경쟁력과 시장을 확보하기 어떻게 차별화 노력을 기울이고 그를 통해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생활을 높이는 디자인’에서는 디자인은 인간의 삶 자체라고 표현한 후 디자인은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이며 미래를 결정하는 예견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회를 배려하는 디자인’에서는 가난한 사람, 아픈 사람, 장애를 가진 사람 등 누구나 편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며 더불어 비장애인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디자인은 감성적 정서가 담겨있어 이웃과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일에서 긍정적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계원디자인예술대학 백종원 교수로 월간지<디자인네트>편집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누구나 쉽게 읽는 디자인 입문서 Ⅱ : 디자인의 힘>은  세 명의 저자가 디자인언론 현직에 근무하면서 디자인 관련 취재기사를 재구성하여 흥미로운 사례위주로 작성했다.

이 책도 제1장 아름답게 함께하자, 제2장 모든 고객은 디자이너이다, 제3장 생각대로 이루어진다 등 세 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제1장은 디자인과 사회, 제2장은 디자인과 경제, 제3장은 디자인과 생활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디자인과 사회-아름답게 함께하자’는 어떻게 시민과 디자이너와 정부가 함께 디자인하여 사회가 통합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과 경제-모든 고객은 디자이너다’는 기업들이 디자인 전략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차별화를 위해 어떤 디자인경쟁력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디자인과 생활-생각대로 이루어지다’에서는 디자인으로 소통하고 생활이 향상되는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디자인의 힘>은 사회, 경제, 생활의 모든 부문에서 유형, 무형으로 활용되고 있는 디자인 사례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보고서처럼 컬러 사진을 곁들여 비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적 사고를 심어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다만 우리나라 산업디자인의 진흥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마련한 이번 기획은 지나치게 몇몇 언론인과 학자에게만 위임하여 디자인 실행의 현장감이 뒤떨어진다는 점에서  비 디자이너들과 디자이너간 소통에는 한계를 갖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