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중만이 촬영한 85컷의 사진과 시인 황학주의 47편의 시로 이루어진 사진 에세이집. 버려지고 내몰려 세상에서 죽음과 가장 맞닿아 있는 땅, 아프리카 속에 담긴 생명의 에너지와 슬픈 눈을 가진 맑은 영혼들의 순정한 기운을 고스란히 새겨냈다.

열여덟의 나이로 정부 파견 의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땅에 처음 발을 디뎠던 사진작가 김중만, 아프리카 케냐에 학교를 짓고 3년 동안 마사이들과 함께 일상을 살아냈던 중견시인 황학주. 한때 삶의 근거지였던 아프리카와의 인연을 공유한 그 둘이 빛과 글을 사용해 땅과 사람들을 기록했다.

이 책은 대상의 움직임을 한 순간에 고정시켜 빛과 그림자의 조화로 형상을 재현해내는 사진과 개별적으로 닫혀 있던 언어를 조합해 새로운 울림과 기운을 재생한 시들을 담고 있다. 1장에는 아이들, 2장에는 동물들의 모습을 그리고 3장에는 마사이와 도곤족의 모습을 찍었다. 4장은 아프리카의 자연의 안과 밖 그리고 마지막 5장에는 아프리카의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담았다.

1. 아이들
2. 동물들
3. 마사이와 도곤족
4. 자연의 안과 밖
5. 女와 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