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한용남)는 최근 지난 10여년 간 추진해 온 동양의약학의 현대적 구명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인 '동양의약과학대전'을 출간했다.

천연물과학연구소는 '동양의약과학대전'이 그 내용의 질과 양에 있어 세계 의약학 사상 초유라 할만한 대작으로, 고금에 이르는 방대한 동양의약서를 완역해 체계적인 총집약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통의약학의 과학화와 현대화를 추구해 동서의약학의 상호이해와 접목을 가능케해 의약학 분야 연구자의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될 전범(典範)으로서의 역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태 박사(WHO 서태평양지구 명예사무총장)는 발간기념사에서 "동양에서 사용되는 방대한 처방과 약초 및 천연물화학성분이 수록되어 있어 이를 활용해 신약개발은 물론 전통약물의 규격화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놓았으며, 한편으로 동양의학적 질병 약 8,600여 종을 현대의학적 질병분류로 규명·해석해 수록해 놓아 동서양의약학의 폭넓은 상호이해와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연물과학연구소는 동양의약과학대전을 향후 영어, 중국어, 일어 등 각국어로 번역 출간할 예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대체보완의약학의 사전적 기초문헌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의약과학대전'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1992년 시작된 과기부의 국책 연구과제(G7프로젝트)의 하나인 '신동의약연구사업'을 맡아 착수한 이래, 지난 10여년간의 수많은 관계 학자·연구진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조사 비교 분석 검증 및 유관학문간 연계와 협력 연구로 이루어낸 산물이다.

△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문헌정보학연구실 編
△ 도서정보: 국배판, 양장본 9권 1질, 각권 케이스 入, 총 8,600여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