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진 불교문화를 새롭게 조명할 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는 불교문화의 가치를 찾아내 그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보는 「불교문화총서」 제8권 『명찰 명시』. 불교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불교문화의 전통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온 신대현이 한시 80여 편을 통해 22개 사찰을 둘러보도록 저술한 것이다. 일상에서 멀어져 버린 한시에 담긴 우리 불교문화와 서정을 드러낸다. 옛사람들의 마음과 정서도 듬뿍 느낄 수 있다.

추천의 글 | 발간을 지원하며

시의 회복을 고대하며
 명찰과 명시
 바다를 소망한 시인들의 고향, 통영 안정사
 저무는 봄날, 아지랑이같이 어른거리는 곳, 강릉 등명낙가사
 바다를 닮은 절, 강화 정수사
 기우는 석양에 세상을 잊은 절, 강화 보문사
 강화의 길목 나라의 길목, 강화 전등사
 바다의 푸른색을 닮은 절, 양양 낙산사
 봄비처럼 맑은 절, 청도 운문사
 탈속과 은둔의 사찰, 춘천 청평사
 용마의 자취가 서린 절, 여주 신륵사
 호남에서 맛보는 아름다운 유람, 해남 대흥사
 보석 같은 명시를 간직한 절, 정읍 내장사
 충신의 번뇌 서린 시, 장성 백양사
 효대에 불어오는 옛 바람 느끼며, 구례 화엄사
 누른 잎 옥수수 지는 백제 성, 전주 남고사
 백마강 낙화암에 올라서 백제를 바라보다, 부여 고란사
 분분한 세상사 등지며 시를 읊네, 영천 은해사
 바위 닦아 제목 쓰는데 구름이 다가와 붓을 드네, 울진 불영사
 한양 뱃놀이 유람의 백미, 서울 봉은사
 승지 행각-맑은 물에 발을 적시며, 서울 진관사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건만, 보은 법주사
 청구의 봄, 김제 금산사
 티끌 하나 없는 곰절, 창원 성주사

'불교문화총서'를 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