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25일 타계한 문학가 이문구 선생님의 동시를 새롭게 출간했다. 4권의 동시집에 남겨진 총 220
편의 동시를 다시 편집하고, 새로운 작가들의 그림을 입혀『가득가득 한 가득』,『나무도 나무 나름 쓸모
 도 쓸모 나름』,『풀 익는 냄새 봄 익는 냄새』등 3권의 책에 나누어 담았다.

시리즈의 두 번째 동시집인「나무도 나무 나름 쓸모도 쓰기 나름」은 자연과 이웃해 사는 맑은 마음의 동시들이 담겨 있다. 그 안에는 식물 이야기, 동물 이야기, 옛날 물건 이야기 등에 대한 이문구 선생님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노성빈의 그림과 평론가 김수이의 해설은 동시를 더욱 빛나게 한다.

1부 개울에서 강에서
 산비둘기
 두 비둘기
 겨울 과수원
 발바리
 송사리
 감나무밭
 갯벌에서
 삘기 뽑으러 가는 길
 청둥오리 1
단풍
 고양이
 모르는 사이
 개울에서 강에서
 대추나무
 대밭을 지나며

2부 산에 산에 숨어 사는
 나무
 산에 산에 숨어 사는
 반장 나무
 보리싹에게
 탱자나무
 석류나무 앞에서
 마늘밭
 고구마
 모과
 봉숭아
 씨도리 배추
 감자
 산수유나무는
 뺑대쑥

3부 허풍쟁이 풍뎅이
 풀밭 사냥꾼
 가을 이야기
 바다 농사
 모르는 말
 청둥오리 2
마당에서
 때꾜 생각
 나, 오리나무
 허풍쟁이 풍뎅이
 꾸지뽕나무
 북어
 도토리나무
 바닷가에서

4부 땅에서는 모두가 서로서로 거든다
 아지랑이
 장마철
 가을
 북풍이 불면
 신춘
 숲 속 마을
 오디 따러 갔다가
 구름 나라
 둑길에서
 응달
 고갯길
 달리는 고속버스
 비행기에서
 동해안 고속도로

5부 묵을수록 맛이 나는 간장 종지
 이상한 아빠
 심심한 이영이
 간장 종지
 수수경단
 호랑이
 콩나물
 맷돌
 부지깽이
 세 앙숙
 질화로
 등산길
 장독대
 밥뿐이 언니
 팥죽 할멈
 콩쥐팥쥐

 해설_ '부지깽이'로 쓴 따뜻한 동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