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토집박물관은 연구총서 제 11집 ‘국토와 지명 시리즈 제3편 ‘땅은 이름으로 말한다’ 지명 연구 책자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총 405쪽 분량으로 ‘▲제1편 : 지명이 역사를 증언하다 ▲제2편 : 지명이 인물의 생애를 말하다 ▲제3편 : 지명이 국토개발을 내다보다 ▲제4편 : 지명이 오늘을 예견하다 ▲제5편 : 지명의 선견지명에서 배운다’로 나누어 의미있는 지역 130여개소의 지명이 지닌 예언성, 운명성, 상징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책에는 지명(地名)이 선인들의 지혜와 경험의 소산이자 우리 말과 문화와 역사의 실존이 담겨져 있는 전승문화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책은 한국토지공사가 현대아산과 함께 추진중인 개성공업지구 시범단지 준공은 남북한 경제협력의 시범사업으로 ‘개성(開城)’이라는 이름이 지닌 역사성, 도시의 열림과 상호교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전남 장성군 황룡면(黃龍面)과 필암리(筆岩里) 붓바위,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선생과 홍길동의 생가터 등을 통해 ‘인걸은 지령’이라는 말을 조명하고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王宿川)과 왕숙천 옆에 자리잡은 동구릉을 통해 왕들이 잠들어 있는 역사의 인연성을 설명했다.
전북 진안군 용담면에 들어선 용담댐과 용 모습 그대로의 댐 수몰선 지도를 통해 지명의 예언성을 풀이하고 충남 서산시·당진군 일대 대로리(大路里), 석문이 생긴 석문면(石門面), 호수가 생긴 대호지면(大湖芝面) 등의 운명성을 해설했다.
경기도 군포시, 안양시, 안산시 경계의 수리산(修理山)은 8개의 터널을 뚫어 수리하고 개조된 산이자 독수리를 닮은 산임을 밝혔다. 
이와함께 독도, 지리산 천왕봉, 마라도, 홍도 등의 흙 채취 광경 사진을 함께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