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천여 개에 육박하는 자살 방법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개인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원인들은 이보다 더 많다고 한다. 한 해에 45만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이 숫자는 베트남 전쟁이 일어났던 7년동안 그곳에서 죽은 미군병사의 10배가 넘는 숫자이다. 매년 스트라스부르그 같은 도시 하나가 파괴되는 셈이다.

이 책은 가장 복잡한 인간 행동 중 하나인 자살의 모든 양상을 우리에게 환기시킨다. 감정적 자살로부터 가미가제의 자살까지, 희생자살에서 저항자살까지, 자살예방에서부터 타인의 도움을 받은 자살까지, 모방자살에서 집단자살까지, 문학에서의 자살에서부터 종교적인 자살권고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자살 유형도 작가의 엄밀하고 열정적인 사실조사를 벗어나지 못한다.

왜 스물 다섯도 안 된 젊은 청년들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가? 왜 이상한 자살 기구를 발명하여 자살하려 하는가? 백여 개가 넘는 직장에서 생의 의미를 상실한 사람들이 그토록 많이 생겨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왜 헝가리인들은 다른 민족보다 세 배나 더 많은 자살을 감행하는가? 동물들은 왜 자살하는가? 이 책은 크고 작은 인간 역사와 일화, 기사들을 통해 이와같은 질문을 제기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우리 사회의 거울이 되어주고 있다.

저자 서문

제1부>>>어떻게 죽는가?
1. 죽음의 기술
2. 자살 감염
3. 집단자살

제2부>>>무엇 때문에 죽는가?
1. 연애
2. 부끄러움과 중상모략
3. 명예와 군대규정
4. 희생적 자살
5. 명령에 의한 자살
6. 성실성과 믿음의 확신으로 인한 자살
7. 정치적 위기
8. 빈곤과 파산
9. 부당한 처우와 정신적인 고통
10. 정신 질환들
11. 미신과 주술
12. 자살로의 인도, 신의 심판으로서의 자살

제3부>>>누가 자살하나?
1. 자발적인 죽음의 지원자들

제4부>>>어디서 자살하는가?
1. 미리 예고된 자살의식의 거행장소

제5부>>>자살과 사회
1. 자살과 예방 대책
2. 자살자들을 위한 도움
3. 자살에 대한 전 세계적인 몇 가지 규정
4. 자살의 대가와 수익성
5. 자살과 통계

제6부>>>자살에 관한 불가사의들
1. 자살에 영향을 주는 것들
2. 최후의 메시지와 유언
3. 동물들의 자살

제7부>>>역사의 수수께끼
1. 범죄인가, 자살인가?

제8부>>>자살과 聖의 문제들
1. 신과 자살
2. 사라진 종교들
3. 오늘날의 종교에 나타난 자살

제9부>>>자살과 문학
1. 문학가들의 죽음

부록>>>자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