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과 상징적인 의미로 주조된 동전. 별전은 중국으로부터 고려로 전래되어 만들어졌어나 조선 숙종 4년(1678)때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원래는 상평통보를 만들 때 그 구리의 질·무게 등을 시험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일종의 기념주화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이 주조해 쓸 수도 있었으나 정상적인 주화인 상평통보처럼 통용되지는 않았다. 주로 왕실이나 사대부 등 상류층들이 소장하는 패물이나 애장품이었다. 별전에는 길상 문자를 비롯한 여러 문양들이 사용되었다. 별전에 나타난 붕어문양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 기운이 세고 유연한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상징하기도 하며, 새끼를 많이 낳는 다산의 의미와 공명출세 그리고, 부귀를 상징한다. 별전은 조선 말기에는 여러 개를 묶어 만든 열쇠패가 상류사회에서는 혼수품이 되기도 하였으며, 별전에 노리개·열쇠 등을 매달아 행운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별전은 실용성보다는 길상을 뜻하는 문자와 형태를 가진 장식품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유물은 원형 바탕에 방형 구멍이 뚫린 엽전형 별전이다. 한 면에는 "風花雪月"을 대독(對讀)으로 새기고 주연(周緣)에는 꼰줄문과 손톱문을 돌렸다. 다른 한면에는 남녀가 성교하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어 '춘화별전'이라고도 한다. <참고문헌> 증보 한국화폐사(한국은행, 1969) 한국의 화폐(한국은행 발행부, 1982) 전통문양(허균, 대원사, 1995)

1 인사말·추진개요·목차 
2 01 거북이형·나비형·박쥐형·물고기형 
3 02 화형 
4 03 당초형·부채형·복숭아형·특수형 
5 04 실패형 
6 05 육각형·팔각형 
7 06 원형 
8 07 열쇠패 
9 외부기관 
10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