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시대' 20세기를 풍미한 모던 디자인을 해부한 책. 2002년 일본 디자인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준 카시와기 히로시 교수의 저서로, 디자인의 근대와 미래를 생각하는 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책은 디자인이 근대를 어떻게 반영하고 시행하고자 했는지, 그것은 어떤 논리와 문제를 갖고 있으며 이 시대에 어떻게 변용되어 나타나는지 꼼꼼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하는 일은 모던 디자인이 내포하고 있는 모순이나 어려움을 역사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동시에 모던 디자인의 리사이클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hapter 1. 사고하는 물건
1. 물질의 시대
2. 시각 이미지에 의한 정보화
3. 언어 측면에서 본 '물건'과 시각 이미지

Chapter 2. 근대는 무엇을 지향했는가
1. 진보와 진화의 이미지
2. 개량ㆍ개선의 꿈
3. 디자인의 보편주의

Chapter 3. 소비되는 욕망
1. 디자인과 가치
2. 디자인과 욕망
3.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4. 주체를 찾아서

Chapter 4. 폐기인가, 회수인가
1. 청결과 위생 디자인
2. 폐기되는 디자인
3. 리사이클의 디자인

Chapter 5. 모던 디자인 비판을 비판한다
1. 60ㆍ70년대의 비판
2. 8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
3. 근대 디자인의 변용

Chapter 6. 디자인하는 미국
1. 미국의 연출
2. 세계화와 미국화

Chapter 7. 모던 디자인의 이전으로
 자기의 이상을 무너뜨린 모던 디자인
 집합적 주체인 대중
 일원화된 체제 내의 게임
 보편성의 재주장
 체제에서 떼어놓다
 모던 디자인의 리사이클(역사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