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방문학사 서술의 방향과 지방문학사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다루고 있다. 문학사에는 민족국가문학사, 세계문학사, 지방문학사의 세 형태가 있다. 근대에는 민족국가문학사가 주도적인 구실을 해왔다. 탈근대에는 지금까지 경시되어온 다른 두 가지 문학사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 저자는 한국문학사를 통괄해서 서술한 다음 국제문학사의 영역인 동아시아문학사와 세계문학사를 정리하였다. 그리고 이제 지방문학사를 서술하는 방향과 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지방문학사는 일반론이 전제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구체적인 내용을 갖춘 실제 작업이 지방에 따라 달라야 하고, 각기 전문가가 맡아서 진행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다.

1. 왜 지방문학사인가
2. 외국의 사례 검토
2.1. 시대 변화에 관한 논란
2.2. 인도
2.3. 중국
2.4. 미국
2.5. 영국
2.6. 프랑스
2.7. 독일
2.8. 일본
2.9. 비교론
3. 국내의 사례 검토
3.1. 전반적 동향
3.2. 제주
3.3. 영남
3.4. 호남
3.5. 중부지방
3.6. 서울
4. 새로운 시도
4.1. 제주문학사의 연원: 탐라국 건국서사시를 찾아서
4.1.1. 총괄 논의
4.1.2. 무가 본풀이의 세계
4.1.3. 문헌자료와의 비교고찰
4.1.4. 건국서사시의 구전 양상
4.1.5. 역사 이해를 위한 서사시의 기여
4.1.6. 마무리
4.2. 영남문학사의 특성: 인물전설에 나타난 상하관계의 역전
4.2.1. 총괄 논의
4.2.2. 심층적 고찰의 한 사례, 인물전설
4.2.3. 원효와 사복
4.2.4. 남사고와 아이
4.2.5. 신유한과 주막집 처녀, 말을 모는 하인
4.3. 호남문학사의 맥락: 남성시가의 여성화자
4.3.1. 총괄 논의
4.3.2. 논의의 단서: 〈사미인곡〉 이해의 몇 가지 관점
4.3.3. 논의의 확대: 새로운 질문
4.3.4. 영남문학과의 비교
4.4. 지리산문학사의 영역: 조식의 시문에 나타난 지리산의 의미
4.4.1. 총괄 논의
4.4.2. 조선전기 사림파 유산기에 나타난 지리산
4.4.3. 조식의 한시에서 말한 지리산
4.4.4. 마무리
5. 지방문학사 어떻게 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