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어 주는 여자>의 저자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시리즈, 제1권 『화가의 집을 찾아서』. 작고한 우리나라 근ㆍ현대 화가 스무 명을 활동한 지역별로 구분해, 그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맛깔나게 풀어낸 미술 여행 에세이다. 우리 화가, 우리 미술을 찾아가는 저자의 여정에 쉽게 교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시리즈가 다루고 있는 화가들은 작고한 근ㆍ현대 화가지만 저자는 그들을, 그들의 작품을 박제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오늘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웃처럼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채 불우한 시대를 지낸 근ㆍ현대 우리 화가와 우리 미술을 이 책을 통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제1권인 이 책은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에서 활동한 화가들을 다룬다. 저자는 5년 동안의 준비와 3년 동안의 답사를 통해 화가들의 생가부터 묘지까지,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미술관, 기념관, 박물관 등을 이 책에 담아내었다. 또한 저자가 유족을 직접 만나 듣고 온 흥미로운 이야기 속의 화가들의 자취는 그들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강원도
 박수근 / 신사임당 / 강원도 미술관 엿보기

충청도
 김기창 / 이응로 / 장욱진 / 충청도 미술관 엿보기

경상도
 박생광 / 서동진 / 양달석 / 유영국 / 이인성 / 이쾌대 / 하인두 / 경상도 미술관 엿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