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아티스트 프로젝트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배종헌: 네상스’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미술관이 올해부터 시작한 Y+아티스트 프로젝트는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의 중간 세대인 40대 대구경북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프랑스어로 출산`탄생을 의미하는 네상스(Naissance)전에서 배 작가는 결혼 후 새롭게 형성되는 가족과 이를 둘러싼 결혼문화에 대한 성찰, 그리고 임신,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자신의 고백을 전달한다.

또한 영유아 양육문화산업의 이면을 바라보는 작가의 비판적인 시선을 드로잉,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나현 큐레이터는 “전시의 네 가지 키워드인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을 통해 가족 탄생의 개념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가족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배종헌(47) 작가는 경원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적인 체험을 사회적 사실과 연결해 예술적 맥락을 만들어내는 실험적인 작업으로 명성이 높은 현대미술가이다. 12월 3일(토)에는 작품 및 작품세계 등을 작가로부터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