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인들의 작품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세계시인선」 제44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이 시집은 인간의 본성과 삶을 찬미하였던 러시아의 국민시인 푸슈킨의 시들 중에서 널리 사랑받는 것들을 연대순으로 엮은 것이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토대로 삼아 절망, 고통, 이별, 희망, 기쁨, 재회가 공존하는 삶의 음영을 표현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본문의 왼쪽 페이지에는 우리말 번역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원문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부활
도리다에게
나는 전투에 익숙하네……
네레이다
나 사랑하오……
밤
어리고 달콤한 희망에 숨쉬며……
삶이라는 짐마차
오 처녀 - 장미여……
포도송이
ㆍㆍㆍ에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마지막 꽃들은 더 사랑스럽네……
폭풍이 눈보라를 말아올리며……
제 고향 푸른 하늘 아래서……
예언자
시베리아 깊은 광맥 속에……
시인
회상
작은 꽃 하나
그루지야 산들은 밤안개로 싸이고……
나 그대를 사랑했소……
소란스러운 거리를 따라……
시인에게
비가
마돈나
메아리
신이여, 나를 미치지 않게 하소서……
때가 왔다, 친구여……
<핀데몬티> 중에서
신부들과 수녀들이……
생각에 잠겨 교외를
나는 경이로운 기념비를 세웠다네

해설/최선
인간의 본성과 삶을 찬미한 시인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