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집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건축가 임형남씨가 정의하는 ‘좋은 집’의 조건은 솔깃한 제안이다. 그는 "내가 자라는 것처럼 같이 자라나는 집이 좋은 집"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좋은 집을 설명하기 위해 시골마을로 터전을 옮긴 한 선 생님의 집 짓는 과정을 내놓는다. 그는 설계만 해줬을 뿐, 집 짓는 것은 선생님과 가족들이 직접했다. 한 6개월 걸려 지으면서 건축가와 집주인은 끊임없이 토론하면서 고쳐갔다. '자라나는 집'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저자는 "집은 자기 손으로 지어야 한다. 건축가는 집주인의 이야기를 정리해주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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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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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때가 묻은 오래된 것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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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처럼 피어나는 집 ...92

나무처럼 자라는 집 상산마을 김선생댁
.첫만남 ...102
 .상산마을 ...110
 .설계의 단서들 ...116
 .땅의 내력 ...124
 .집을 그리기 시작하다 ...132
 .첫번째 보고 ...138
 .나무가 살린 집 ...146
 .투명한 집 ...154
 .풍경과 마당 ...164
 .두 개의 속도 ...172
 .봄을 기다리는 동안 ...178
 .집을 짓기 시작하다 ...184
 .여름 동안 ...190
 .집이 자라기 시작하다 ...196

닫는 글 집으로 가는 길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