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열정으로 우리 전통 문화의 발굴과 전승에 평생을 바쳐 공헌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인간문화재'를 조사하여 알리기 시작한 예용해 선생. '예용해전집'은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와 민속공예에 관한 방대한 보고서이자 1960~70년대 따뜻한 사회상을 그린 수필문학의 백미이다. 간행위원들의 노력으로 발표·미발표 저술들을 포함한 방대한 저작물이다. 전 6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선생의 대표적 저술인 『인간문화재』를 필두로 하여 잡지에 연재했던 글들, 책을 엮으려고 모아 두셨던 자료들, 민속공예 조사보고서, 수필의 백미 『이바구저바구』와 그 외의 수필들, 신문 칼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 '이바구저바구'에서는 1970년대 단행본으로 선보였던 『이바구저바구』에 발표된 예용해 수필의 백미를 보여 주고 있다. 2부 '봄을 기다리며'에서는 여기저기 잡지나 신문에 기고한 수필들을 모아 어린 시절의 경험부터 주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3부 '흥건히 넘치는 사랑'에는 다른 이의 책에 써준 발문이나 서평 등을 실어 각 부마다의 독특한 성격을 살리고자 하였다. 솔직하게 자신을 나타내보이는 내용과 맛깔스런 문체를 통해 예용해 선생의 부드럽고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목차
간행사 = 5
일러두기 = 10
1부 이바구저바구
 똥타령 = 17
못 다한 똥타령 = 29
어느 술자리 = 40
만국춘 = 43
사모(思慕) = 47
고죽산방 = 52
 '홈스빵' 선생 = 56
조화백 = 60
코커 스패니얼 = 63
꽃샘 = 67
동상(凍傷) = 72
성탄절 유감 = 77
나의 부처님 = 82
필통 = 86
책상 = 89
춘화 = 93
관훈동 = 98
민족의 향기 = 102
봄눈 = 105
개나리 = 107
교외 = 109
화초 장수 = 111
아침에 오는 사람 = 113
목련 = 116
우리 할머니 배꼽 = 120
술 이야기 = 129
회갑연 = 133
외할머니 = 136
보령 = 140
여주 길 = 142
거위 (Ⅰ) = 144
거위 (Ⅱ) = 147
2부 봄을 기다리며
 내일 없는 기자 생리 = 153
작약 = 155
운문산 기슭의 마을과 들 = 160
무공훈장 = 170
 8·15 = 173
인간문화재 이야기 = 176
빗속의 참선 - 해인사 = 183
영산홍 = 187
박박사(朴博士)의 결단이 뜻하는 것 = 190
봄을 기다리며 = 192
 18사(死) 2생(生)과 빚 = 196
사라져가는 볏짚자리의 정취 = 199
절로 팔려가던 무렵 = 202
음악과의 첫 만남 = 204
돌아온 호로박 = 210
김상궁 생각 = 214
북한산 잉꼬 생각 = 226
높으면 무섭다마는 = 239
세속의 스산함을 잊게 해 주는 돌, 백운근 = 250
돈황석국 부처의 텅 빈자리 = 256
떠난 진돗개와 돌아온 진돗개 = 269
바람보다 시원한 태극선 = 278
참새잡이 = 283
약 = 287
호젓한 대관식 = 291
3부 흥건히 넘치는 사랑
 한국 고고학 최고의 날 = 301
고궁박물원을 보고 = 309
신안 해저유물 = 313
서정과 지적 긴장이 흐르는 염화미소의 세계 = 315
흥건히 넘치는 사랑 = 317
해외의 우리 문화재 = 321
빼어 닮은 부자 = 324
일본 민예관과 한국 수장품 = 328
패도전 = 332
「삼행시 65편」발문 = 334
「한국 매듭」발문 = 335
일사 김봉룡의 세계 = 337
고죽산방 주인 = 344
『수불』 책머리에 = 349
만초 분청사기전 = 352
소외된 장인들에 따스론 애정 보여 = 355
편집후기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