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일궈낸 모험가들과 그 발자취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항해일지. 1519년 마젤란의 지휘 아래 향신료의 섬을 찾는 새로운 항로 탐사에 참여했던 안토니오 피가페타가 직접 기록한 글로, 16세기 서구세계의 지리적 발견과 인식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자료로서의 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선상반란과 산티아고 호의 난파, 에스테반 고메스의 배신 등 예기치 못한 난관들과 시련을 겪으면서 보여준 마젤란의 고결하고 강직했던 인품과 다정다감함은 피가페타의 놀라운 관찰력과 현장감 넘치는 글 곳곳에 세세하게 드러난다. 또한 16세기 유럽사회의 문화와 풍습, 지리적 상황, 그리고 향신료를 둘러싼 유럽 왕실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 등이 면밀하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술되어 있다.

프롤로그 : 인간 승리, 그 역사의 현장
01 출항
02 대양을 넘어 미지의 땅으로
03 몰루카 제도에 도착하다
04 꿈에도 그리던 귀항길
- '최초의 세계 일주'의 발자취
- 옮긴이의 말 : 꿈이 현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