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인문정신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다

 국내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을 추구하는『지식의 지평』두 번째. 대우재단의 지원과 한국학술협의회가 국내 학문의 발전과 소통을 위해 기획한 것이다. 이번 호의 핵심주제는 '인문정신과 인문학'이다. 기획 특집으로 소개되는 글들은 그간 인문학의 위기를 둘러싼 상식 수준의 정형화된 논의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앞으로 우리 인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본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우리 학문, 어디에 서 있는가'를 계속해서 다루고 있다. 특히 동양학과 경제학, 공학의 분야에서 우리 학문의 현주소를 점검하였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차이, 학문적 방법과 태도의 차이, 정치ㆍ사회적 조건과 학문 발전 사이의 관계 등에 대한 성찰을 통해 각 학문 분야별로 근본적인 물음들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지평 2호를 펴내며_ 김혜숙

[권두 논문] 인간적 학문 - '삶 중심' 학문의 복원을 위하여_ 장회익

[기획 특집] 인문정신과 인문학
 동양의 학문과 인문정신_ 이승환
 동양 전통 학문 속에서는 '자연과학'과 '인문학'_ 김영식
 서양 고중세의 인문정신과 인문학_ 강상진
 서양 근대 초의 인문학과 인문정신_ 이종흡
 서양 분과학문 속의 인문학의 전개 과정 - 서야 1800년대의 상황_ 최성환
 한국 인문학 진흥의 한 길_ 백종현

[연속 기획] 우리 학문, 어디에 서 있는가?
도구로서의 인문학, 응답으로서의 한국학_ 한형조
 경제학 - 경제개발의 도구에서 시장수요의 충족자로_ 전성인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공학 교욱_ 김도연, 이정동

[知平 대담] '아시아의 주체성'과 '문화의 혼성화' 2_ 리처드 로티, 김우창

[知平 스펙트럼] 북한 대외정책의 이해_ 고병철

[知平 프론티어]
케인스와 하이에크 - 정부와 시장의 관계에 대한 사상_ 안석교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에 관하여_ 정하웅

[知平 메모랜덤]
오일러 탄생 300주년 현대 수학의 기원과 토대_ 지동표
 소쉬르 탄생 150주년 "천재 언어학자는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다"_ 최용호
 멘델레예프 사망 100주기 멘델레예프의 꿈_ 김희준
 콩트 사망 150주기 오귀스트 콩트와 사회학의 탄생_ 민문홍
<정신현상학> 출간 200주년 근세철학을 넘어서는 근세철학의 완성_ 강순전
<큰 사전> 발간 50주년 사전의 탄생과 국어의 정립_ 최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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