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저명한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의 대표작. 1967년에 첫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천만부 이상 팔려나간 초超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은 국내에서 91년에 펴낸 책의 오역을 바로잡아 재출간한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행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영국 동물원에 근무하면서 동물행태를 주의 깊게 관찰，이로부터 인간의 행동을 파악하는 새로운 주장을 펼치면서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인간도 동물의 한 부류로 언어 없이도 몸짓，표정을 통해 인간의 심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이러한 방식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하며，이웃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인다고 말한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신성한 인간에 대한 모욕'이라는 오명을 쓰고 구절구절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이 책은 판매 금지되었고, 교회는 이 책을 몰수해 불태워버렸다. 또한 『시카고 트리뷴』은 이 책의 서평이 사주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이유로 서평이 실린 잡지를 모두 폐기 처분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데즈먼드 모리스는 인간이 '동물적 충동'을 타고났다는 주장 자체가 인간을 경멸적인 의미에서 '짐승처럼' 만들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저서가 인간이 동물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적 표현 속에 깃든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자는 데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개정판의 서문을 통해 '당신은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살았던 모든 동물 종 가운데 가장 비범하고 놀라운 종의 일원이다. 당신의 동물적 본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바란다'란 말을 덧붙여 놓았다.
이 책은 인간의 기원과 섹스, 양육, 모험심, 폭력, 음식 등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문화적 의미를 분석，인간이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머리말
1. 기원
2. 짝짓기
3. 기르기
4. 모험심
5. 싸움
6. 먹기
7. 몸손질
8. 다른 동물과의 관계
옮긴이의 덧붙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