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활용해 동물들의 소리와 영상을 듣고 볼 수 있는 똑똑한 생물도감이 나왔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박항식)에서는 국가생물자원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면서 축적된 방대한 생물자원을 이용해 'SMART 생물도감'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생물도감이 사진과 설명글로만 구성돼 현장 체험 학습용으로 부족함이 많았다면 새로 발간한 SMART 생물도감은 중앙과학관이 보유 중인 다양한 생물정보(소리, 영상)를 스마트 폰을 활용해 구현할 수 있다. 일반 생물도감과 달리 생물종의 종명, 학명, 목·과명 그리고 2차원 바코드만으로 구성돼 있는 이번 도감은 설명글 대신 스마트폰으로 2차원 바코드를 스캔해 각 생물종의 정보를 얻도록 구성돼 있다. 이 도감에는 거미 479종, 노래기 24종, 양서·파충류 9종, 조류 374종, 민물어류 128종 등 1014종의 한국 대표적인 동물 종들을 한권의 책에 수록됐다. 또 야외에서 체험학습 및 관찰할 때 유용한 전자현미경 사진과 생태사진, 표본사진 등도 볼 수 있으며 향후 각 종들의 추가 사진이나 설명 등 업그레이드 정보는 2차원 바코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생물도감을 제작한 백운기 중앙과학관 연구관은 "기존 생물도감의 사진과 설명글을 벗어나 대중화된 스마트폰을 활용, 생물의 소리와 영상까지도 공유 할 수 있어 현장체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하며 "일반인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등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던 소외계층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간 소감을 전했다. 한편 SMART 생물도감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생물 자원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생물에 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naris)의 1만3000여 종의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웹(www.m.naris.go.kr)에 연결해 좀 더 다양한 생물종의 이미지와 동영상, 음성(소리)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 활용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