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푸는 풍수지리. 이 책은 영남대 공학대학 교수인 이문호 박사가 미신으로 취급되던 풍수에 얽힌 과학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다.

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처음으로 풍수를 접하게 된 것은 선친이 별세하고 묘자리를 알아보면서부터이다. 명당이니, 수맥이니 하는 것에 별다른 신뢰를 주지 않았던 그는 실제로 L자 모양의 금속 막대기(L-로드)로 신기한 실험을 하고 난 후, 그것의 비밀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저자는 이런저런 실험으로 수맥의 실체가 지구자기장의 교란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여러 연구와 조사를 거듭하며 이를 이론으로 발전시킨다. 책에는 나침반과 성냥개비로 자기장의 방향을 알아내는 것에서부터 콩나물, 쥐, 토끼 등의 동식물에 자기장이 미치는 영향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TV에 직접 출연하여 수맥의 실체를 알리기도 하고, 자신이 재직하는 대학의 대학원에 '풍수지리'를 가르치는 과정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 책 또한 풍수지리의 과학화를 선도하는 저자의 결실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지자기 교란과 수맥, 지층과 지자기 교란, 풍수지리와 지자기 교란, 기(氣) 등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2부에서는 조선시대 궁궐, 양반 댁과 민가의 지자기 분포를 통해 왕과 왕비의 침전이 가장 이상적인 잠자리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유체역학 측면에서 접근한 양택풍수에 대해 정리했다.

제1장 풍수지리와 과학의 만남
 제1장 풍수지리와 각종의 장(場)
제2장 수맥과의 만남
 제3장 지자기장과 동식물의 활성
 제4장 지자기 교란과 수맥
 제5장 지층과 지자기 교란
 제6장 지층의 경계
 제7장 풍수지리와 지자기 교란
 제8장 기(氣)를 느낀다
 제9장 풍수지리와 기

제2부 풍수지리의 응용
 제10장 조선시대의 궁궐
 제11장 양반댁과 민가

제3부 생활 속의 풍수
 제12장 양택풍수
 제13장 남실바람을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