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한국 사회 읽기』는 사건과 사건사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토대로 모인 열 명의 사회학자와 교육학자가 각자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한 우리 사회의 사건에 관해 종합적으로 연구한 책이다. 한국 사회의 불안, 공포, 해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살, 연쇄살인, 먹을거리 파동을 분석한 글들, 차별 사회로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글, 한국 사회의 제도적 한계 속에서 개인이 살아가면서 적응하거나 대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살펴본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의 사건들을 통해 사건과 사건사 연구 영역을 새롭게 탐색하고 있다.

머리말

 제1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1장 ‘자살’: 죽음 충동의 해체 사회_김왕배
2장 연쇄살인 사건과 영화: 여성의 불안을 즐기는 사회_배은경
3장 먹을거리 파동: 먹을거리 불안의 발생 메커니즘과 감정 동학_박형신

 제2부 배제와 포함의 경계에서
4장 미용성형 공화국의 고지되지 않는 위험_임인숙
5장 집단 따돌림의 구조와 양상: 차별 사회의 또 다른 차별 문화_구난희
6장 학력 위조 사건과 학벌 사회: 신정아 사건을 중심으로_정미량

 제3부 개인과 제도의 경계에서
7장 ‘계 파동’의 계보: 식민지기 윤번제 상호 금융의 도입과 명암_서호철
8장 노동자의 생애와 사건: 기억의 재구성과 노동자 정체성의 형성_김경일
9장 신입생 환영회 사고와 언론: 대학 문화 길들이기_정준영
10장 붕괴 사고와 사고 사회: 와우아파트와 삼풍백화점을 중심으로_홍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