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ㆍ국가ㆍ사건』은 ‘비평공간 클리나멘’이 들뢰즈와 가타리를 창조적으로 사유한 결과물을 엮은 책이다. ‘비평공간 클리나멘’은 대구ㆍ경북 지역의 다양한 전공을 배경으로 하는 인문학자들이 들뢰즈와 가타리의 저서들을 10년간 공부해온 모임이다. ‘클리나멘’은 에피쿠로스에게서 유래한 라틴어로 관성적인 운동을 벗어나는 이탈의 운동을 뜻한다. 다양한 전공 영역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들이 치밀한 강독을 통해 들뢰즈, 가타리와 접속하여 새로운 삶을 모색한다. 이 모임은 단순히 들뢰즈와 카타리를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의 문제와 관련하여 사유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 이 책은 주제별, 영역별로 3가지로 나누어 ‘얼굴, 국가, 사건’을 영화, 조소, 문학, 경제학, 철학의 영역에서 살펴본다.

책을 내면서 _ 정승원

1장 얼굴
 영화 〈퀼스〉의 전쟁과 얼굴들 _ 박지웅
 들뢰즈의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한 권진규의 조형세계 해석 _ 이원숙
 전형기 구舊카프 문인의 현실대응의 두 양상 _ 류동일

2장 국가
 들뢰즈와 가타리의 마르크스 사회구성체론 가로지르기 _ 박지웅
 해방기 좌익 측 민족문학론의 인민성 담론 ― 해방기 국가 건설의 초코드화 해독 _ 여상임

3장 사건 
 화이트헤드와 들뢰즈 ― 사건을 사유하기 _ 앙드레 클루츠/김재현 옮김
 화이트헤드와 들뢰즈의 철학에서 카오스모스 _ 김영진
 들뢰즈와 화이트헤드의 시간론에 관한 연구 _ 김영진
 화이트헤드와 들뢰즈 ― 대화가능성의 모색 _ 김재현

 후기 _ 김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