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바로 세우고, 상대를 설득하고, 세상을 제압해온 수많은 현인들의 이야기. 역사 속 화술의 대가들이 펼치는 지혜의 향연을 대화나 변론, 토론이나 논쟁에서 쓸 수 있는 101가지 책략으로 정리한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말을 잘하는 달변가가 아니라, 상황과 방법에 따라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었던 변론가에 가깝다. 곧 이 책은 말을 잘하는 방법보다는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말을 해야 하는가를 다루며, 이를 바탕으로 말 한마디가 지니는 큰 의미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가치부전 (假痴不顚) - 상대방의 비판을 짐짓 모른 척하다 첨예한 질문을 던져라.
지상매괴 (指桑罵槐) - 다른 사람이나 남의 일을 거론하면서 상대를 비판하라.
반순상기 (反脣相譏) - 상대의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 그의 방식대로 똑같이 비판하라.
취파기려 (就坡騎驢) - 직접 반박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다 상대방의 허점을 노려 제압하라.
축층핍근 (逐層逼近) - 조금씩 핵심에 접근해가며 상대방의 모순을 지적하라.
현신설법 (現身說法) - 자신이 겪은 체험을 사례로 들어 이치를 설명하라.
대조비교 (對照比較) - 사람이나 사물을 대비시켜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보여줘라.
이유극강 (以柔克剛) - 상대의 굳건한 기세를 부드러움으로 무너뜨려라.
교묘과장 (巧妙誇張) - 사물의 한 특징을 과장되게 표현해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라.
침봉상대 (針鋒相對) - 충만한 자신감으로 상대의 논점을 공격해 꼼짝 못하게 하라.
모호응대 (模糊應對) - 대답하기 힘들지만 부득이 대답해야 할 때는 모호하게 응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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