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에게 케첩과 건강 음료 등으로 친숙한 채소 토마토. 안데스 산맥의 아즈텍 사람들에겐 사랑받았으나, 정복자 코르테스를 따라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맨드레이크와 같은 효능을 지닌 것으로 오인받아 최음제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마녀사냥의 여파에 휘말려 한동안 독초 취급을 받아왔다. 이러한 토마토가 독초의 오명을 벗고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역사적, 생물학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들어가며 / 수수께끼 같은 채소를 찾아서

1. 인류 최초로 토마토를 먹은 사람들
 아니, 독초를 먹다니!
콜럼버스는 정말 토마토를 만난 것일까?
꿈의 도시를 발견한 코르테스
 토마토와의 첫 만남_"첫인상이 좋지 않다."
껍질이 벗겨진, 배꼽이 있는 열매
 냄새가 나지 않는 황금의 사과,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토마토에 걸신들린 사람들
 프랑스 궁정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사랑의 사과
 토마토를 푸대접한 영국인들
 토마토를 덥석 베어문 '용기 있는 남자들'
인도양을 건너 아시아로
 토마토를 일본에 소개한 사람은?

2. 토마토의 고향을 찾아서
 토마토의 사촌, 식용 꽈리
 토마토의 고향은 안데스인가, 멕시코인가?
배설물로 전파된 씨앗
 산과 들에서 절로 나고 자란 토마토
 붉은 토마토의 대홍수
'이행기 토마토'를 찾아서
 토토나카족 마을의 '파르초'
죽음의 계곡에서 살아남은 야생 토마토
 염소도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맛
 이 얼마나 강인한 생명력인가!
민둥산 정상에서 자생한 '뱀의 먹이'

3. 과연 독초인가 약초인가?
환각과 최음의 식물로 오인받은 토마토
 토마토는 몸에 해롭다?
생명의 기원인 '물'의 식품
 토마토에서 약효를 찾아낸 사람들
 유럽 최초의 식물원에 토마토도 있었을까?
 '평민을 위한' 토마토
 패권쟁탈전이 치열했던 메디치 가문의 토마토
 토마토소스가 등장한 앙리 3세의 식탁
 빈에 상륙한 '이탈리아의 열매'

4. 토마토가 채소가 된 날
'관상용 식물'에서 '채소'로
 혁명의 파도를 타고 파리로
 미식 붐을 불러일으킨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
 토마토에 '개구리 옷'을 입힌 희대의 미식가
 스페인, 날것으로 먹다
 토마토소스의 귀재, 이탈리아 요리사
 파스타와 토마토의 행복한 결혼
 채식 바람을 일으킨 메디치 가의 아가씨들
 유대인이 먼저 맛본 영국의 토마토 요리
 인종의 도가니, 미합중국에서는 토마토소스도 혼혈이었다
 제3의 조미료로 인정받은 유일한 채소

5. 케첩의 뿌리는 간장과 같다
 개척자 정신이 양산한 미국식 소스, 토마토케첩
 케첩이란 무엇인가?
발효의 조미료
 케첩은 살사?
완벽한 주부의 케첩 요리법
 새콤달콤한 토마토케첩의 탄생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상품
 토마토케첩과 핫도그의 행복한 결합

6. 간장의 나라에서 맛보는 토마토 맛
 관능의 해방, 서구 미각으로의 해방
 문명개화 시기에 일본에 들어온 서양 채소 토마토
 음식문화 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
 된장 냄새에 젊은 아내는 코를 특어막았다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린다
'오므라이스'의 탄생
 변화하는 '어머니의 손맛'
토마토 맛의 재발견

 토마토 이름의 변천 / 황금의 사과라는 이름
 유럽엔 노란색 토마토가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왜 '사랑의 사과'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토마토의 명칭은 생긴 모양에서 유래한다
 학명 '늑대의 복숭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맺음말을 대신하여
 토마토 관련 연대표
 후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