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적 형식을 통해 '현대시' 동인의 시세계를 탐구한 최라영의 비평집. 1962년에서 1972년까지 비정기적으로 26집의 동인지를 간행하였으며 현재까지 시단과 교단에서 비중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시' 동인들의 시세계를 통시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4인 동인들의 동인지 활동뿐만 아니라 각 시인의 모든 시집을 텍스트로 삼아 시적 궤적을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시' 동인지의 "내면과 언어의 탐구"라는 개성적 면모가 개별작품 속에서 어떠한 발단과 과정을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 당대 현실과의 갈등구조가 시인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되었는지, 모더니즘 기법을 통해 나타난 내면의 미학성이 어떠한지 등을 통찰한다. 또한 '현대시' 동인들의 활동에 대한 새로운 성과를 함께 언급하고 있다.

1부에서는 '현대시' 동인들을 유형화하고, 시사적 입장에서 그 시론과 특성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14인 시인들의 개별적 시세계를 분석하고, 시인들의 모든 시집과 저서들을 바탕으로 정신적 변화의 궤적을 조망하고 있다.

1부 '현대시'의 시론과 '현대시' 동인의 유형
'현대시'의 시론과 동인의 유형
'현대시'의 전개양상

2부 '현대시' 동인의 개별 시인론
 네안데르탈인과 민들레꽃 - 허만하론
 욕망과 절망이 시작되는 깊은 물목에 선 돈키호테 - 김규태론
 춤추는 눈송이들 곁에 제 뼈를 걸레로 닦고 있는 어린왕자 - 김영태론
 타지 않은 내면으로 타다 남은 초록을 그려 넣는 '생각하는 사람' - 이유경론
 토기의 무한공간 저쪽, 거울나라에 간 앨리스의 모험 - 주문돈론
 엠페도클레스 콤플렉스적 열정의 궤적 - 이수익론
 물가를 배회하는 나르시스가 피워올린 수선화 - 정진규론
 초혼의 언어를 건져내는 거인 - 김종해론
 네가 말하지 못하면 나라도 하여야 되지 않나 - 박의상론
 공포와 불안의 힘 - 이승훈론
 몽상과 의지 - 마종하론
 나는 언제나 어머니의 젖가슴이 그립다 - 오탁번론
 그 우물은 하늘을 향해 까마득한 바닥까지 열어놓고 있었다 - 이건청론
 싯달타의 뺨에서 떨어지는 눈물방울소리가 들린다 - 오세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