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을 촉발하는 사유와의 마주침을 주선하는『클리나멘 총서』. 맑스주의의 외부를 통해 맑스주의를 사유하고자 했던 여정의 흔적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맑스주의나 유물론을 외부를 통한 사유, 혹은 외부에 의한 사유로 정의하고 있다. 모든 철학적 사유가 기대고 있는 조건인 '외부'의 사유를 통해 탈근대적 사유의 파노라마를 살펴본다.

이 책은 라캉과 푸코, 들뢰즈와 가타리,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가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푸코와 들뢰즈의 사유가 바로 외부를 사유하려는 노력임을 보여주며, 그들을 외부를 통해 사유하는 법을 배우고자 했다. 또한 사건이라는 개념을 통해 철학이 자신의 외부를 다루는 방식을 배우고, 그것이 맑스주의와 연결되는 지점과 갈라지는 지점을 알아본다.

책머리에

Ⅰ 라캉 : 주체와 무의식
 도둑맞은 편지, 도둑맞은 무의식
 무의식의 이중구조와 주체화

Ⅱ 푸코 : 담론과 권력
 푸코의 담론이론 : 표상으로부터의 탈주
 권력의 미시정치학과 계급투쟁

Ⅲ 들뢰즈/가타리 : 사건의 철학과 역사유물론
'사건의 철학'과 역사유물론
 유목주의란 무엇이며, 무엇이 아닌가?
자본주의와 포획장치
 자본주의의 공리계와 그 외부

 부록 : 포스트모더니즘에 관하여
 리요타르 혹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죽음
 포스트모더니즘의 사회이론
 탈근대적 사유의 정치학 : 근대정치 전복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