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이래 37년이라는 기간 동안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자리매김한 작가 이청준이 장인정신을 구현해 보인 신작 장편소설. 제주 4·3사건이라는 역사적 진실과 함께 무당들의 삶을 소설로 담아냈다. 저자는 이번 신작에서도 폭력과 억압 속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를 지탱해 나가는가, 하는 소설세계의 맥을 이으며 정치적 폭력과 억압 속에서 희생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설의 큰 흐름을 잇는 제주 4·3사건을 80년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풀어내고 있다.

.작가의 말
.신화를 삼킨 섬
작품해설: 우찬제 - "풀이의 황홀경과 다시 태어나는 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