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주 그와 박정희의 시대』는 마르크스 보이, 문학청년, 학병장교, 5.16쿠테타의 주역 등 1964년《세대》지 필화사건의 희생자로 알려진 황용주를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서울 법대 교수로 부임한 직후에 이미 오래전에 야인이 된 황용주를 찾아 타계할 때까지 그와 교류했고, 이후 10년도 넘게 그의 일기를 소장하면서 황용주의 일생에 대한 평전을 완성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이기보다 한반도의 주민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 민족주의자 황용주의 평생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한국 현대사의 이면을 엿본다. 더불어 그의 역동적인 생의 중심에 함께 있던 대구 사범학교 4기 동기생 박정희 시대의 역사와 그들의 일생을 함께 되짚어봄으로써 그 세대 지식인들이 입었던 상처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깊은 경의를 전한다.

들어가는 말 : 아 정희야, 아 란서야

1_ 미리벌, 밀양
2_ 마산, 유년의 환각
3_ 대구사범학교 - 세상에 눈뜨다
4_ 오사카 중학 : 문학청년의 꿈과 민족
5_ 구원의 여인, 이창희
6_ 학병, 강제지원 당하다
7_ 한국 지성사와 학병세대
8_ 상하이 블루스
9_ 탐색과 도피 - 해방 직후
10_ 고향의 봄 - 세종학교 시절 (1947-1955)
 11_ 자유기고가의 삶 국제신문, 부산일보
12_ 주필시대의 열림(1958-1961)
 13_ 운명의 재회, 박정희
14_ 5.16 '민족혁명'의 주역이 되다
15_ 정수장학회의 진실
16_『세대』지 필화사건
17_ 만년의 삶
18_ 아버지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