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일본 근대사 분야에서 이미 굵직한 연구성과를 낸 바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장 역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 저자가 근대 일본사를 점철한 여러 전쟁들에서 일본의 위정자와 국민들이 어떠한 논리로 그 전쟁을 정당화했는가에 대해 도쿄대학 교양학부에서 행한 강의 내용을 풀어 문고본의 형식으로 저술한 것이 본서이다. 본서는 근대 일본이 주도한 일련의 전쟁과정에서 전쟁을 긍정하는 논리들이 어떠한 필터장치를 통해 여과되고, 시기별로 재등장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정면에서 제기하고, 이 문제를 통사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첫번째 강의 전쟁을 배우는 의미는 무엇인가?...13
두번째 강의 군비확장론은 어떻게 해서 받아들여졌는가?..29
세번째 강의 일본에게 한반도는 왜 중요했는가?...55
네번째 강의 이익선론은 어떻게 탄생되었는가?...81
다섯번째 강의 왜 청은 '개혁을 거절하는 나라'로 간주되었는가?...97
여섯번째 강의 왜 러시아는 '문명의 적'으로 간주되었는가?...121
일곱번째 강의 제1차 세계대전이 일본에 안겨준 진정한 충격은 무엇인가?...153
여덟번째 강의 왜 만주사변은 일어났는가?...189
아홉번째 강의 왜 중일.태평양전쟁으로 확대되었는가?...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