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인 로버트 케이건이 쓴 이 책은, 냉전이 끝난 이후의 국제질서에 대해 인류가 품었던 ‘환상’이 끝났다고 선언한다. 이념이 사라지고, 모든 국가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같이 번영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꿈이 ‘깨졌다’는 것이다. 케이건은 “역사는 돌아왔으며, 민주주의가 돌아온 역사를 만들어나가지 못하면, 다른 세력이 민주주의를 주무를 것” 이라고 경고한다. 그런 의미에서, 케이건은 특히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목차
서론 …07

꿈과 희망 …09
강대국 민족주의의 부활 …17
러시아가 꿈꾸는 지난날의 영광 …20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은 중국 …33
강대국의 야망을 드러내는 일본 …46
인도와 힘의 논리 …51
이란과 지역 패권 …58
미국, 야심만만한 초강대국 …61
민주주의의 축과 독재국가 연합 …67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헛된 꿈 …94
미국 패권의 빛과 그림자 …100
민주진영 국가의 협조체제를 향하여 …112

결론 …119

주석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