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부활』은 지식인의 정체성과 역사적 역할을 고찰하는 3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원칙 또는 진리와 기회주의간을 방황하는 지식인이 영웅이 되거나 기생주의자로 전락하는 것이 인류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분석한 후, 오늘날 지식인 집단의 역할을 살펴보고 지식인의 부활을 꿈꾼다.

먼저 1부 '한국과 프랑스 지식인의 부역과 숙정'에서는 식민지와 점령기 시기를 각각 경험했던 한국과 프랑스 양국에서 지식인 집단의 부역과 그에 대한 숙정 문제를 다룬다. 그런 다음 2부 '20세기 프랑스 지식인의 역할'에서는 지식인이라는 용어의 시발점이 되었던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고찰 등을 통해 현대 프랑스의 지성사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3부 '한국의 지식인: 그 역할과 시대적 소명'에서는 근대적 의미에서의 지식인 집단이 태동된 20세기 초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지식인의 변화상을 그리면서 한국 지식인 집단의 사회적 역할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이 3편의 글을 통해 과거에 대한 해석을 넘어 미래에의 전망을 할 수 있다. [양장본]

목차
책을 추천하는 말 - 진리는 기회주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들어가는 말 - 참된 지식인의 부활을 꿈꾸며: 지식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

한국과 프랑스 지식인의 부역과 숙정 / 이창훈
1 머리말: 문제의 제기
2 연구현황
3 지식인부역의 시대적 배경
4 지식인부역의 사례
5 해방과 과거청산
6 맺음말

20세기 프랑스 지식인의 역할 / 안나 트레스푸쉬-베르트로
1 들어가며
2 1898~1944: 성직자의 시대
3 1944~1974: 참여자들의 시대
4 지식인 역할에 대한 재고
5 결론

한국의 지식인: 그 역할과 시대적 소명
1 들어가며
2 해방 전후 지식인상에 대한 고찰
3 짧았던 민주화와 지식인의 역할
4 군부정권의 탄생과 비판적 지식인
5 민주화 과정에서의 지식인의 역할
6 21세기 지식인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