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의 <철학의 빈곤>은 프루동의 <빈곤의 철학>에 대한 비판으로 쓰여진 역작이다. 프루동은 국가와 소유라는 질서를 넘어선 새로운 유토피아를 주장한 사람으로서, 그의 무정부주의적 공산주의 사상은 당대의 많은 지성인을 사로잡았다. 그의 첫 번째 저작 <소유란 무엇인가?>는 소유란 바로 절도와 동일한 것이라는 간단한 명제에 명쾌한 자본주의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맑스는 이러한 간단명료한 프루동의 설명이 정치경제학의 다양한 제 모순을 소유의 문제로 환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맑스는 <철학의 빈곤>에서 프루동의 정치경제학적 논리는 사실상 과학을 위장한 공상적 소부르주아적 철학임을 지적하면서, 자본주의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비판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맑스는 “프루동의 저서는......성경이다.” “여러가지 신비”, “신의 가슴에서 떼어낸 여러 가지 비밀”,“계시”와 같은 것이라고 서문에서 그의 사회주의의 공상적 성격에 대해서 지적한다. 특히 맑스는 프루동의 ‘교환가치’를 비롯한 정치경제학에 대한 사고가 자본주의적인 것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함으로서 그의 진보적 사상이 소부르주아적인 것임을 이 책에서 지적한다
제 1장 과학적 발견 /27
1.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대립
2. 구성된 가치 또는 종합적 가치
3. 가치비례법칙의 적용
제 2장 정치경제학의 형이상학/109
1. 방법
2. 분업과 기계
3. 경쟁과 독점
4. 토지소유 또는 지대
5. 파업과 노동자조합
부록
K. 맑스 : P.W. 안넨코프에게 보내는 편지
K. 맑스 : P.J. 프루동에 관하여 [베른린의 쉬바이처에게 보내는 편지]
F. 엥겔스 : 독일어 제 1판 서문
F. 엥겔스 : 독일어 제 2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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