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년에 간행된 헤겔의 대표작. 감각으로부터 경험을 거쳐 절대정신에 이르는 발전과정을 묘사했으며, 헤겔철학의 출발점이 된 저술로 유럽 철학사의 고전으로 꼽힌다. 그는 절대자·실체를 체계적 논술에 의해서는 포착할 수 없다는 종래의 주장에 반박하여 체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 정립으로서 실체-주체설을 내세웠다.
따라서 그는 개별과 보편의 조화를 실현할 목적으로, 학술체계 전개의 진리성을 보증받기 위하여 저서에 체계의 실질적 내용을 대폭 도입하였다. 그 결과 서술이 오히려 혼란스러워지는 단점도 생겨났다. 세속화된 그리스도교적 사고와 근대적 인간의 파우스트적 자기실현의 찬가가 겹쳐 있어서 역사적 현실과 의식의 전개를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되도록 하였으며 서유럽 철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한메디지털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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