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기관 연합체인 사단법인 한국문화재조사기관협회(회장 한창균. 한문협)는 남북한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조개무지(패총) 유적 600여 곳에 대한 조사성과를 집대성한 보고서 '한국의 조개더미 유적'(전2권)을 최근 발간했다.

문화재청이 지원해 한문협이 수행하는 '주요 유적 종합보고서 발간사업' 일환인 이번 보고서는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자주 발견되는 조개무지에 대한 조사성과를 처음으로 총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1천240쪽에 달하는 이번 보고서는 유적 현황을 지역별로 정리하고 그 성과를 압축하는 한편, 그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연웅)는 고대 일본에서 집중 출토되는 문자 유물인 칠지문서(漆紙文書)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일본 연구자 히라카와 미나미(平川南)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장의 저서 '되살아나는 고대문서-칠지문서가 전해준 고대의 세계'를 최근 도서출판 주류성을 통해 번역 출판했다.

김성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장과 하시모토 시게루 일본 학술진흥재단 특별연구원, 이은선 나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등이 옮겼다.

한반도에서는 아직 출토됐다는 보고가 없는 칠지문서는 원래 옻칠 공방에서 옻칠 용기의 종이 덮개에 쓴 문자자료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이런 문자자료가 많아 고대사를 복원하는 귀중한 보고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