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의 후속작. 말하는 개 머니를 통해 돈의 소중함을 깨닫고, 경제상식을 배운 키라가 열세 살이 되었다. 키라의 정신적 성장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인간 관계의 7가지 지혜를 깨달으면서, 자신의 인격을 가다듬게 된다.

키라는 돈의 소중함은 배웠지만, 이기적이고 불친절한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키라 앞에 삶의 지혜를 가진 몇 명의 멘토가 등장하고, 그들의 슬기로운 조언으로 관계를 회복해간다. 결국 키라는 돈의 소중함과 더불어 인간관계의 소중함 역시 성숙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열세 살이 된 키라는 6주간의 미국 교환 장학생 통과 조건으로 '옛 동전의 양면'이라는 작문 숙제를 하게 된다. 작문을 위해 조언을 구하던 키라는 '동전의 양면'처럼 인생도 돈과 같은 외면적 가치와 품성이라는 내면의 가치가 존재한며, 돈을 관리했던 것처럼 품성 또한 소중이 가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키라는 우연히 만난 신비한 할머니를 통해 자신 앞에 닥칠 위험을 전해 듣게 되고, 마법의 확대경을 선물 받는다. 그 후, 낯선 미국 생활을 시작한 키라·는 할머니의 예언대로 힘든 일을 많이 겪지만, 인격을 가치 있게 만드는 7가지 교훈을 가르쳐준 나이스 선생님, 불치병에 걸린 안네와의 만남을 통해 참된 행복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보도 섀퍼는 사람의 가치를 도넛에 비유하고 있다.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 어느 한쪽을 무시하지 않는 균형감 있는 사람이어야만 성숙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도넛의 링이 돈에 대한 소중함, 꿈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목표 의식이라면그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사람의 품성'과 '인간관계'를 도넛의 구멍에 비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