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델은 아인슈타인과 함께 프린스턴의 가장 뛰어난 천재로 불릴 만한 과학자였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 컴퓨터 과학의 초석이 전적으로 그의 작업 위에 세워진 것임을 안다면, 관심이 동할 지도 모르겠다.

<괴델>은 수학자 괴델의 업적과 생애를 엮어 써낸 책이다. 논리학, 언어학, 인공지능 등 다방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괴델의 학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평전이라기보다는 괴델 이해의 입문서로 읽힌다.

'불완정성 정리' 등 괴델 자신의 학문 뿐 아니라 폰 노이만, 메블린 등 괴델과 함께 그의 사상을 천재적인 것으로 일구어낸 여타 수학자들의 작업까지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신분차이가 큰 결혼에 강박증에 시달리다 맞은 죽음 등 드라마틱한 일생의 면면들이 책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도 사실.

또한 괴델의 입문서를 쓰기에 걸맞는 저자가 썼다는 점도 지적할 만하다. <인공지능 이야기>, <복잡성과학이란 무엇인가> 등의 번역서도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캐스티는 수리논리학, 컴퓨터 과학 분야의 전문적인 저술가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들어가는 말

1. 아리스토텔레스 그 이후
2. 영원한 불완전성
3. 결정 불가능성
4. 청년 괴델
5. 프린스턴에서의 삶
6. 기계적 절차와 수학
7. 생각하는 기계와 불완전성의 논리
8. 거듭되는 시간
9. 복잡성의 복잡성
10. 영혼의 창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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