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를 통해 운명을 예언하는 여인들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소설. 선택한 레이스를 들고 그 문양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휘트니 집안의 여자들 이야기다. 작가는 현대의 세일럼을 배경으로 마녀, 점성술, 가족의 비극과 같은 고전적 소재들을 매혹적인 방법으로 펼쳐놓았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 진실과 거짓, 비밀과 폭로를 엮어 정교한 미스터리를 선사한다.

주인공은 타우너는 ‘마녀재판’이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가진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그곳 휘트니 가문의 여인들은 선택한 레이스를 들고 문양을 통해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과 미래를 읽는 예지력을 타고났다. 타우너 또한 그러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쌍둥이 동생의 자살 이후 그녀는 환각과 기억상실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타우너는 5대째 내려온 능력을 버리고 고향을 떠난다. 하지만 수년 후, 할머니의 죽음으로 타우너는 다시 고향에 돌아온다. 그리고 그 고통에 땅에 숨겨진 가족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소설은 일인칭으로 시작되는 타우너의 이야기, 그녀가 쓴 몇 편의 작문, 그리고 그녀가 누군가를 죽였다고 주장하던 사건일지로 진실과 허구를 묘하게 뒤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