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이 포교의 역사와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포교총람(종단 포교의 흐름과 현황 근대기~2011년)’을 발간했다.

‘포교총람’은 우리나라에 도심포교당이 건립되고 근대적 의미의 포교가 시작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포교의 흐름과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수록했다. 포교와 관련한 교계 전체의 역사와 변화, 현황을 기록한 총람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2장으로 구성된 ‘포교총람’은 먼저 역대 포교원장 스님들을 중심으로 포교의 지향과 중점과제, 사업성과 등을 정리, 시대별 포교종책과 포교행정의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995년 포교원 별원 이래 포교원의 모든 사업과 전개과정, 성과 등을 분석해 수록했으며, 계층별·분야별 포교현황 및 포교종무 현황 등을 기술해 놓았다.

특히 포교논문 목록을 비롯해 한글반야심경, 다비·추선의례 등 한글의례 편찬사업 진행과정을 상세히 수록, 그동안 포교원에서 추진한 각종 연구활동의 추진배경과 논점 등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와 함께 포교와 관련한 종헌과 각종 종법, 종령, 규칙을 비롯해 경승단, 포교사단, 국제포교사회,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상담개발원,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등 산하단체의 현황 및 주요사업 등도 함께 담았다.

5대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간행사에서 “조계종 최초로 발간된 ‘포교총람’은 포교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그 발전과정은 물론 각종 포교현황와 포교자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특히 포교연구 영역 전반을 소개하고 포교의 큰 흐름을 살필 수 있도록 구성, 향후 포교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비전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포교총람’ 발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를 통해 “포교에 대한 정확한 현황 기록과 정리는 포교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기약하는 훌륭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포교총람’은 포교원의 흐름과 맥락을 보여주는 중요한 저술로 한국불교 근현대사의 한 축을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포교원은 대학도서관 및 연구기관, 관련단체 등에 ‘포교총람’을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