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겨울호 특집 '우리 시대 문학/담론이 묻는 것'은 오늘날 우리 문학의 현장에서 등장하는 핵심적인 물음을 추적하고 검토하는 네 편의 글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글은 최근의 논쟁적 흐름에 비판적으로 개입하여 기존 논의의 허실을 가지고 새로운 논점을 제시한다. 백낙청, 함돈균, 백지연, 황정아의 글을 실었다.
'문학평론'에서 평론가 정남영은 등단 40년을 맞은 이시영의 시편들을 종횡무진 훑으면서 스피노자의 '정동'의 시학에 바탕하여 정치한 비평적 시론을 펼친다. 이시영의 시의 활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설득력있게 논하는 평문이다. '문학초점'에는 신간 시와 소설에 대한 논평 및 하루끼의 장편 <1Q84>에 대한 촌평을 실었다.
'창작'에서는 김연수의 장편소설 '바다 쪽으로 세 걸음'이 이번회로 연재를 마친다. 이로써 총 3천여매의 연작으로 구상된 작품의 1부작을 마감하게 된다. 그밖에 김형수, 손홍규, 윤영수의 단편과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도 함께 실었다. 시단에서는 고은, 백무산, 장석남, 진은영 등 12인의 신작시를 만날 수 있다.
머리말 한기욱
특집 우리 시대 문학/담론이 묻는 것
백낙청 / 현대시와 근대성, 그리고 대중의 삶
함돈균 / 잉여와 초과로 도래하는 시들: 주체 과정으로서의 시 그리고 정치
백지연 / 타자의 인식과 공공성의 성찰: 전성태와 공선옥의 소설을 중심으로
황정아 / 이방인, 법, 보편주의에 관한 물음: 윤리담론 점검의 후속논의
시
고 은 김민정 김사이 백무산 복효근 송진권 신해욱 이우성 이혜미 장석남 진은영 주하림
소설
김연수 장편연재 4회 / 바다 쪽으로 세 걸음
김형수 / 맘 켕기는 날
손홍규 / 투명인간�
윤영수 / 철학잉어
이반장 / 화가전(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
문학평론
정남영 / 이시영의 시와 활력의 정치학
김영희 / 라일락과 장미향기처럼 결합하는: 진은영 시의 ‘감성’과 ‘정치’(창비신인평론상 수상작)
대화
임형택 한기형 홍석률 / 한국학의 역정과 동아시아 문명론
논단과 현장
김석철 / 4대강, 길이 있다
윤선태 / ‘통일신라론’을 다시 말한다: 김흥규의 비판에 대한 반론
사까모또 요시까즈 / 21세기에 ‘동아시아 공동체’가 갖는 의미
기미야 다다시 / 분단체제론과 한일 시민사회: 백낙청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를 읽고
문학초점
류 신 / 표성배 시집 『기찬 날』
송종원 / 강성은 시집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박창범 / 현기영 장편 『누란』
황도경 / 구효서 소설집 『저녁이 아름다운 집』
강지희 / 박민규 장편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시선과 시선
윤상철 하승수 / 사법개혁, 그 멀고 험난한 길: 김두식 『불멸의 신성가족』
촌평
유재건 / 이남주 엮음 『이중과제론』
황병주 / 김영미 『그들의 새마을운동』
김재중 / 톰 플레이트 『어느 언론인의 고백』
백지운 / 무라까미 하루끼 장편 『1Q84』
김명진 / 김기흥 『광우병 논쟁』
김선주 / 오강남 『또다른 예수』
문화평
조은숙 / 풍문 속의 ‘청소년문학’
강영규 /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할래요
제11회 백석문학상 발표
제3회 창비장편소설상 발표
2009년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원고모집
지난호 바로잡음
창비의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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