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商聖)'이라 칭송받는 범려의 삶을 그린 역사소설. 범려는 초나라 사람으로 월왕 구천의 책사가 되어, 월나라를 패국의 위치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패업을 이훈 후 서시와 함께 나라를 떠난 그는 이름을 '치이자피'로 바꾸고 생산과 교육에 종사하여 수만금을 모았다.

책은 전체 3부 3편으로 구성된다. 1부는 범려의 어린 시절부터 월왕을 춘추시대의 패자로 세운 뒤 조정에서 물러나기까지, 2부는 월나라를 떠난 범려가 제나라 동쪽에서 가업을 일으켜 부를 얻은 뒤 재산을 모두 나누어주고 떠나기까지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 3부는 송나라 도읍에서 다시 상업을 일으켜 천하제일의 갑부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1권
영웅, 세상에 나다
세상에 가려가 있었으니
취리 전역
회계에서 사로잡히다
고소성에서의 치욕
생사의 갈림길
산속에서 미인 찾기
마음을 바치다
오왕을 사로잡은 서시의 미모
계연을 일곱 가지 계책
자공의 유세
황지의 회맹
오군을 쳐부수고 혼례를 올리다
오호를 차지하다
입택에서 승리하다
십 년에 걸친 부국강병
공을 이루고 물러나다

역자의 말

2권
오호를 떠돌다
해적과의 대결
해변의 왕국
장사 준비
양곡 값을 안정시키다
자공을 속이다
간상을 물리치다
여인들의 연정
태평성대의 풍경
맹자, 장사에 나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재앙
두 가지 상서
임치 여인들의 애틋한 마음
단목의 혜안
제왕의 중용
인수를 거절하다
다시 낯선 땅으로

3권
곡부에 마음을 붙이다
주악과 두 가지 보물
상도를 논하다
사대 보물의 행방
도읍의 주공
뽕 따는 처녀
계연의 책
전쟁과 장사는 궤를 같이한다
상성의 본색
장사의 지략을 논하다
적은 이윤으로 간상을 제압하다
여자의 아름다움
뜻밖의 흉변
이성이 감정에 앞서다
절개를 잃으면 목숨도 잃는다
지혜로운 여인 신배
오대의 다섯 가지 복